창업가에서 챔피언으로

안녕하세요, 뤼튼에서 Strategic Analyst 겸 PM 역할을 맡고 있는 앰프(Amp)입니다! Strategic Analyst로는 기술 파트너 소통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PM으로는 신규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뤼튼에 합류하기 전 창업을 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어떤 팀과 함께했나요?

당시는 AI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한 시점이었어요. Scaling law가 입증되고, GPT-3.5와 초기 버전의 ChatGPT가 등장하면서 대중들도 AI가 만들어낼 세상의 윤곽을 직접 체감하기 시작했죠.

그와 동시에 모델의 크기는 100배, 1000배씩 커지고 이를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 특히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이 중에서도 AI 학습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의 확보는 아주 명확한 병목이었고, 저는 이 지점을 풀어보자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어요. 그렇게 foundation model을 만들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던 AI 엔지니어 분과 함께, 대규모 학습 데이터 조달을 효율화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인프라로서의 데이터"에 집중했던 시도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업 이후, 뤼튼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업 당시에는 Supervised 오디오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 등에서 PoC에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데이터 레이어에서 의미 있는 disruptor가 되려면 필요한 데이터의 최소량(MOQ)부터 선/후처리 작업까지, 실행 스케일이 한 단계가 아니라 아예 급이 다르게 커지더라고요. 현실적인 한계를 느꼈던 것 같아요.

창업이라는 것도 결국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본다면, 뤼튼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즉, “Bring AGI Close to People”도 굉장히 매력적인 미션이었어요. 그리고 이걸 정말 제대로 풀어내고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행력이나 전략, 팀 컬처 등 여러 면에서요.

무엇보다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이 명확하고도 다양하게 보였어요. 뤼튼은 이미 국내에서 Consumer AI 영역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이걸 만들어낸 Execution DNA는 제가 배우고 레버리지하기에도 아주 좋은 자산이라고 느꼈고요.

뿐만 아니라 팀이 가진 비전, 컬처, 그리고 어떤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까지 정말 여러 면에서 저랑 잘 맞는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뤼튼에서는 Execution DNA가 강하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있을까요?

AI 시장 자체가 초기이고, 특히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는 정형화된 성공 방정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뤼튼은 정답을 기다리기보다는, 실험을 통해 빠르게 배우고 나아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유저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제공하자”는 목표가 생기면, 새로운 SOTA 모델이 발표되었을 때 그걸 그냥 지켜보지 않아요. 모델사에 직접 컨택해서 바로 도입을 시도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유저 반응을 체크해요.


다른 회사였다면 벤치마크나 업계 표준이 자리잡기를 기다릴지도 모르지만, 뤼튼은 일단 시도해보고, 잘 안 되면 다시 조정하자는 태도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러닝이나 데이터가 워낙 크기 때문에, 후에 정론이 생겼을 때 거기에 맞춰 재정비하는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실행을 미루지 않고 실험을 통해 진짜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 이게 뤼튼의 Execution DNA라고 생각해요!

창업과 뤼튼에서의 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창업할 때는 늘 생존과 실행에 대한 압박이 컸어요. 그에 비해 뤼튼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적응하고 실행하는 코어가 잘 자리 잡혀 있어서 상대적으로 실행 단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훨씬 덜한 편이에요.

덕분에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최신 AI 모델을 접목할 때, 좀 더 상상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죠.


예를 들어, SOTA 모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더 깊은 추론, 더 창의적인 생성, 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걸로 어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요. 

그런데 뤼튼은 이미 유저에 대한 인사이트도 많고, 이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구조도 갖춰져 있어서, 완전히 0부터 시작하지 않고도 임팩트 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든든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팀은 구성원 각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일한다는 게 느껴져요. 회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만큼, 구성원들도 끊임없이 미션을 발견하고 실행해요. 


그래서 저는 뤼튼을 단순히 일하는 조직이라기보다, 각자의 실험과 실행이 가능한 플랫폼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 경험이 지금 뤼튼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뤼튼은 ‘가장 최신의, 가장 좋은 AI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하자’는 미션 아래,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팀원 각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어요. 

저도 최근, 유저에게 가장 높은 price-to-value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AI 경험을 설계하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데이터, 모델 인프라 등 여러 요소들이 필요했어요. 

근데 뤼튼에는 각 영역에 오너십을 가진 분들이 있어서, 마치 스타트업이 외부 솔루션을 조달하듯 필요한 리소스를 빠르고 유연하게 얻을 수 있었고, 각자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맞춤형 대응도 가능했어요. 같은 팀원이지만, 마치 스타트업 간의 협업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고요.

좀 거창하게 말하면, 뤼튼이라는 모체를 클라이언트로 두고 프로젝트 단위의 서비스를 연쇄적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의 집합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창업자 경험이 있어서 그런 구조가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고, 동시에 이 팀에서는 그게 자연스럽게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어요.

뤼튼의 가장 큰 강점이나 기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창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결국 중요한 건 미션의 크기와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팀이라는 데 공감하실 거예요. 뤼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 서비스를 만들어냈지만, 저는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개척할 길이 훨씬 크다고 믿고 있어요. 그 여정을 재밌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팀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든든하죠.

뤼튼 팀은 여전히 실행력을 무기로, 새로운 도전을 빠르게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흐름에 함께할 분들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고 시장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면, 뤼튼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뤼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 하면 뤼튼”이라는 포지션을 만들어냈다는 점, 그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챔피언 마인드셋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쩌면 도전자일 때보다 더 빠르게 배우고, 더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죠. 저희는 지금도 유저에게 가장 좋은 AI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챔피언이 된 후에도 도전자처럼 일하는 것, 그게 뤼튼의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뤼튼이 AI 시장에서 챔피언 마인드셋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결국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 그게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AI의 도움이 필요할 때, 별 고민 없이 뤼튼을 열고, 쉽고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해나가는 것. 그게 뤼튼이 지향하는 방향이자 우리가 챔피언 마인드셋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뤼튼은 유저를 더 잘 이해하고, 점점 더 초개인화되고 다재다능한 비서이자 친구로 성장하고 있어요. 결국 그 변화 하나하나가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가치’로 이어지죠.

새로운 걸 실험하고, 빠르게 실행하고, 진짜 사용자 가치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끼신다면, 프로 선수들처럼 일하는 뤼튼 팀에 함께하셔도 좋을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