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 개발자, 뤼튼에 뛰어들다.
안녕하세요. 저는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 프론트엔드 챕터에서 웹과 웹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클리(Klee)입니다. 현재는 뤼튼의 온보딩 페이지 개발을 맡고 있어요.
개발은 미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시작했고, 현지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경험을 쌓았어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자 경험과 팀의 일하는 방식에 집중하며 일해왔습니다. 여러 환경을 거치며 '어떻게 함께 잘 일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는 경험과 구조적인 코드 설계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뤼튼 팀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있었고, 뤼튼이라는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순한 ‘문서 작성 툴’을 넘어, 사용자가 AI를 더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터페이스라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느꼈어요. 유저에게 다양한 가치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그러던 중 뤼튼 채용 담당자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 계기로 뤼튼이라는 회사와 제품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채용 절차를 넘어, 뤼튼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 방식, 팀의 분위기와 일하는 방식까지 진정성 있게 전달되었고, 자연스럽게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기존 커리어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이 팀에서 의미 있게 확장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망설임 없이 합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 만남은 제게 꽤 결정적인 순간이었어요!
인터뷰나 채용 과정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채용 과정 내내 단순히 경력이나 기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인지 진심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특히 리더십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뤼튼을 통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해주셨고, 그 안에서 흔들림 없는 확신과 열정이 느껴졌어요.
그 순간 “이 팀이라면 정말 의미 있는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게 제가 뤼튼에 합류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그동안 해오신 경험들과 비교했을 때, 뤼튼에서 가장 다르게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
숙박 플랫폼 Y사에서의 경험은 대규모 트래픽과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 속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커머스 중심의 구조였기 때문에, ‘어떻게 상품을 잘 팔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반면, 뤼튼은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사용자가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를 만든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훨씬 다양한 문제를 다루게 되고, 더 실험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어요.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개발뿐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아이디어가 좋다면 빠르게 실험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속도감도 크고요. 실제로 제가 냈던 작은 제안이 유저 경험에 큰 차이를 만든 적도 있었는데, 그 경험을 통해 팀원으로서의 영향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뤼튼이 젊은 팀으로서,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에서 특별히 체감되는 강점이나 도전이 있다면요?
젊은 팀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속도’와 ‘유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술이나 과거 방식에 얽매이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요.
프론트엔드 챕터는 매일 데일리 스크럼에서 업무 상황을 공유하면서, 그날그날의 이슈나 기술적 고민을 자연스럽게 나눕니다. Weekly Stand-up에서는 주요 변화나 학습 포인트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긍정적인 영향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구요.
예를 들어, 최근에 제가 맡은 온보딩 개편 프로젝트에서는 사용자 퍼널 구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고,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굉장히 큰 학습이었고, 이 팀만의 실행력과 개방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뤼튼은 속도와 유연함이 강점인 팀인데, 반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클리는 이런 환경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나요?
네, 뤼튼은 빠르게 움직이는 팀이지만 동시에 자율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근무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코어 타임(13시~17시)제도 덕분에 일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워를 피해서 출퇴근하거나,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그에 맞춰 일정 조율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에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다녀와야 했는데, 정해진 코어타임만 지키면 되는 시스템 덕분에 큰 무리 없이 하루 일정을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 덕분에 빠르게 일하면서도 번아웃 없이 지속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느껴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합류하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점을 가장 고민했고,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스타트업에 합류하면서 동시에 ‘처음 해보는 아빠’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분명 컸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제가 성장해야 가족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 믿음이 제 결정을 밀어줬어요.
합류 전에는 『극한의 오너십』이라는 책을 읽으며, 리더로서, 그리고 아빠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할지 스스로 많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 모든 경험이 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언젠가 아이가 자라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시간을 살아냈는지를 알게 될 날이 오겠죠. 그게 지금 제가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계속 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뤼튼 합류 후로는 매일 아침 콜드 샤워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실행력 트레이닝’ 같은 건데요. 찬물 샤워를 하고 나면 하루가 맑게 열릴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이나 압박감도 함께 씻겨 나가는 기분이에요. 육아와 스타트업이라는 이중의 에너지 소비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육아와 커리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예비 뤼트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먼저 엄마, 아빠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요즘은 함께 있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하고, 아이와 있을 땐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균형을 찾을 수 있고, 바쁜 와중에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매일이 도전이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히 함께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같은 고민을 하는 모든 분들, 함께 화이팅해요!
그리고 "스타트업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솔직히 말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팀엔 그런 과정을 겪어본 동료가 있고, 그걸 이해해주는 문화도 있습니다. 뭔가를 포기하지 않고 버텨보려는 사람에게 ‘당신만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줄 수 있는 동료들이요. 스타트업은 빠르고, 육아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만들어보려는 노력,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뤼튼에서 일하면서 ‘이런 게 챔피언 마인드셋이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합류하자마자 서비스 리뉴얼이 한창이었고, 코드베이스도 구조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정비하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Feature Shell Library Pattern을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팀 전반에 적용하고 있었어요. 이전엔 빠르게 개발하는 데만 집중해 기술 부채가 쌓이고, 결국 그걸 수습하느라 더 많은 리소스를 쓰는 팀도 경험했지만, 뤼튼은 다릅니다. 속도를 내면서도 설계와 방향성은 놓치지 않는 팀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모두가 높은 기준을 갖고 서로를 진심으로 배려하며 협업하는 모습입니다. 각자의 역할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리듬과 상황까지 고려해서 움직이는 팀. 이게 진짜 챔피언 마인드셋이구나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클리가 생각하는 챔피언 마인드셋이란 어떤 건가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이기는 힘, 즉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함께 멀리 가는 걸 선택하는 태도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챔피언 마인드셋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목표를 잃지 않고 실행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건 안 될지도 몰라"보다는 "어떻게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실행에 집중하는 팀이 결국 승리한다고 믿어요.
마지막으로는, 배우고 또 도전하는 태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어떤 경험이든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 그게 결국 팀 전체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